국제
오바마 '굳히기'-힐러리 '뒤집기'
입력 2008-03-03 09:00  | 수정 2008-03-03 13:19
미국 대선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후보는 대세론을 이어가 승세를 굳히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여기서 뒤지면 사실상 패배하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주당 경선에 마지막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1연승을 기록중인 오바마 후보가 이번에도 승리하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낙점 됩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경선후보
- "나는 NAFTA를 반대하고, 힐러리 후보처럼 긍정적인 면을 주장하지 않는다. 힐러리 후보는 변화에 어울리지 않는다."

오바마 후보는 자신이 11연패를 당했다면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사퇴했을 것이라며 힐러리 후보를 압박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힐러리 후보는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경선후보
- "오바마 후보는 말만 할 뿐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것을 되풀이해왔다."

최대 격전지인 텍사스주는 힐러리 후보에게 우호적인 백인과 히스패닉 인종의 비율이 높아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투표인단수가 많은 오하이오와 텍사스주에서 힐러리 후보는 오하이오주, 오바마 후보는 텍사스주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의원 수에서 뒤져있는 힐러리 후보로서는 '미니 슈퍼화요일'에 압승을 거둬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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