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현장 인터뷰] 로버츠 감독 "범가너 부상은 말그대로 `사고`"
입력 2017-04-22 09:42 
매디슨 범가너는 바이크를 타던 도중 인대 부상을 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불운한 일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경쟁 구단 에이스의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22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사고 소식에 대해 말했다.
범가너는 하루 전 콜로라도 원정을 앞두고 가진 휴식일에 오프로드용 오토바이를 타던 도중 사고를 당해 갈비뼈와 왼쪽 어깨를 다쳤다. 특히 왼쪽 어깨는 AC관절 인대에 1~2단계 염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월드시리즈 MVP이며 통산 100승 70패 평균자책점 2.99의 성적을 기록한 그는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6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가너는 브루스 보치 감독을 통해 "끔찍한 기분"이라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로버츠는 이 일을 '사고'라고 표현했다. "그에게는 정말 불운한 일이다. 그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를 '사고'라고 부른다"고 말을 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게는 큰 타격이다. 그의 공백이 불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다저스는 다음 주 26일 AT&T파크에서 갖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에 범가너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피할 수 있게됐다. 이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에서 재활중인 우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즈의 재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는 "이르면 화요일(한국시간 26일)에 복귀할 수 있지만, 지금은 범가너가 빠졌다. 프랭클린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예상보다 복귀 시점을 늦출 수도 있음을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