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보수 표심 움직이나…홍준표 TK 1등
입력 2017-04-21 19:32  | 수정 2017-04-21 20:35
【 앵커멘트 】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층을 결집하며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선 겁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쏠렸던 보수층의 표심이 다시 움직이는 것일까요?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대 대선에서 유력 보수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대구·경북(TK) 지역.

이번 갤럽 조사에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6% 지지도로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문재인(24%) 안철수(23%) 후보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일주일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홍준표 후보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18%포인트나 상승한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5%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제로섬 관계에 있었는데, 안철수 후보가 새로운 지지동력을 만들지 못하면서 주춤하거나 하락하는 상태에서 홍준표 후보가 조금 기세를 잡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50대 이상의 표심도 흔들렸습니다.

지난주까지 안철수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지만, 이번 주는 40%대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보수 표심은 여전히 관망세입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응답층은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지지해 왔지만, 현재는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를 놓고 저울질하는 모양새입니다.

대선 당일 보수 표심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는 막판까지 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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