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안철수 조폭 폭풍 검색해달라" 검색 순위 공방
입력 2017-04-17 19:41  | 수정 2017-04-17 20:32
【 앵커멘트 】
국민의당이 어제(16일) 제기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팬카페의 검색순위 조작 의혹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팬카페 측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오히려 국민의당을 향한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한 포털 사이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이름을 검색하자 조폭이라는 단어가 함께 나옵니다.

이른바 연관검색어로, 많은 누리꾼이 안철수와 조폭을 같이 검색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런 배경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팬카페인 '문팬'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6일 문팬 홈페이지에 "안철수 조폭을 폭풍 검색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 2시간 만에 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안 후보 그리고 아내와 딸, 신천지와 지하철을 검색해달라는 글도 차례대로 올라왔습니다.

국민의당은 "문 후보를 위한 조직적 선거운동"이라며 카페 관리자 등 1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
- "이런 문팬의 행위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 선거에서 활약했던 소위 십알단에 비견할 만한 여론조작 행위입니다."

하지만, 문팬은 이튿날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문팬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의견을 모아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당과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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