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연금, `대우조선 채무조정` 결정 잠정 연기
입력 2017-04-14 22:27  | 수정 2017-04-21 22:38
국민연금공단은 14일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투자위원회를 잠정 연기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이날 "만기 연장 회사채의 상환 이행 약속을 담은 문서(확약서) 초안을 산은 측에 전달했지만, 산은은 이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이행확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기지 않은 문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 측의 입장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물리적으로 투자위원회를 오늘 열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확약서 초안에 대한 산은 측 반응을 두고 추가 진의 파악과 내부 검토를 끝내야 양측의 실무협상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 에따라 투자위는 이르면 이번 주말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가입자의 손실을 조금이라도 최소화할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서로 만족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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