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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팻딘, 127구 완투로 KBO리그 첫 승 장식
입력 2017-04-14 21:35 
팻딘, 완투승으로 KBO리그 첫 승 기록.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딘(28)이 국내 무대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팻딘은 지난 2경기서 승리가 없었다. 1일 삼성전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8일 한화전 5.2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등 12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71이라는 좋은 기록은 썼지만 불운했다.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지만 불펜에서 승리를 날렸다.
결국 3경기 째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14일 광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한 팻딘은 9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이 경기서 던진 공의 개수는 총 127개.
팻딘은 1-0으로 앞서던 5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허정협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 6회에는 이택근에 적시타를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말 최형우가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8회에는 2루타를 때려 팻딘에 득점 지원을 확실하게 해줬다.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잘 버티고 있던 팻딘은 이미 108구를 던지고도 9회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이택근-허정협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동원과는 10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승이면서 첫 완투승을 장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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