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대선] 문재인-안철수, '상도동계' 영입 안간힘
입력 2017-04-14 19:30  | 수정 2017-04-14 20:33
【 앵커멘트 】
박빙의 대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진영에서 서로 영입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상도동계인데요.
서로 중책을 맡길 테니 와 달라고 하고 있는데, 과연 누가 이길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안철수 두 진영에서 영입에 공을 들이는 상도동계 인사는 바로 좌장 격인 김덕룡 김영삼 민주센터 이사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민주당과 국민의당 모두 부산·경남 기반의 상도동계를 영입하면 지역 기반을 다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후보 측은 일단 "자신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현철 교수는 문재인 후보를 도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확고한 것 같고요, 김덕룡 전 정무장관은 지금 반반인 것 같아요."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김덕룡 대표는 얘기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통화를 했고 그전에도 만난 일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두 캠프 판단과 달리, 두 사람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김현철 교수는 MBN과의 통화에서 "양쪽에서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김 대표와 함께 고민해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상도동계를 끌어안을 경우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 모두 영호남 통합의 의미까지 앞세울 수 있기 때문에 두 진영의 사활을 건 영입전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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