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직주근접 아파트 가장 많이 올라
입력 2017-04-14 16:08 
직장과 집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값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거리가 길어질수록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퇴근 후 휴식을 취하기에만 바빠지는 만큼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는 것이 트렌드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4.22%였다. 반면 광화문 종로 등 도심과 여의도로 출퇴근하기 용이한 마포구는 5.9%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강남 출퇴근이 편리한 송파와 서초구가 각각 5.69%, 5.56% 올랐다. 자체적으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영등포와 강남구도 5.39%, 5.29% 상승률을 보였다. 반대로 이들 업무지구와 거리가 먼 곳은 집값 상승률이 평균을 밑돌았다. 중랑구는 2.37%, 도봉구 2.43%, 금천구는 2.63%의 상승률에 그쳤다. 늘어가는 1~2인 가구, 고령자, 맞벌이 가구 등이 직장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직주근접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주근접 아파트 인기는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0월 426대1 경쟁률을 보인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2단지'가 들어서는 야음동은 울산시청, 울주군청, 울산지방법원, 울산세관, 울산병원 등 공공시설과 병원이 인접해 있다.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등도 가깝다.
올해 상반기에도 직주근접 아파트 분양이 속속 나온다. 한화건설은 이달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E3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동구 암사동에 '힐스테이트 암사' 견본주택을 14일 오픈했다. 강동구에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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