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홍준표-안철수와 단일화 안 해"
입력 2017-04-14 15:22  | 수정 2017-04-21 16:08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거듭 반대했다.
유 후보는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같이 보수의 이름을 붙이기도 어려운 정당과 단일화하는 일을 없다"며 "안보관이 불안한 국민의당과도 단일화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에 대해 자유한국당 2중대라고 하고 걸핏하면 빨리 합치라고 하는데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가는 게 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중요하다"며 "새로운 보수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므로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홍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통치철학만 분명하면 된다'고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옛날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 안보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런 말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라며 "큰 방향만 생각하고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기에는 지금 안보나 경제 상황이 대통령의 판단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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