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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달 더케이손보 가세
입력 2017-04-14 13:29  | 수정 2017-04-21 13:38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더케이손해보험이 이달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MG손해보험도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을 놓고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중인 11개 손보사가 모두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하게 된다. 이달 더케이손보, 다음달 MG손보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내놓으면 모든 손보사에서 PC나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손보사들이 비대면 판매 채널을 구축하는 것은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이 채널을 통한 가입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채널(CM: Cyber Market)을 통한 자동차보험 가입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비대면 채널인 TM(텔레마케팅)에 이어 CM채널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손보사 비대면 채널 중 TM채널은 2011~2015년 연평균 마이너스(-0.6%)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CM채널은 연평균 26.2%씩 성장하며 필수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보험료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설계사 중심의 대면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하지만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보험료 할인 등 보험사 마케팅에 힘입어 10명중 3명꼴로 비대면 채널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또 '보험다모아' 등장으로 보험료 비교가 한층 수월해 지면서 CM채널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11월 30일 출범한 보험다모아 사이트에는 1년 동안 100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이중 22%가 자동차 보험료를 조회했다.
온라인 시장 경쟁 과열로 사실상 마진 없이 판매하는 가격 경쟁 양상도 보이고 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해 1월부터 자동차 보험료 인하율을 더 확대했으며 타 손보사들도 각종 특약을 추가해 보험료 인하에 나서고 있다.
더케이손보 또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 출시를 계기로 가격을 더 낮춘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온라인 채널을 오픈하면 TM채널 대비 자동차보험료가 3~4%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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