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여명거리 건설, 대북제재 짓부수기 위한 대격전"
입력 2017-04-14 10:44  | 수정 2017-04-21 11:38

북한이 여명거리 건설자들에게 보낸 감사문에서 "여명거리 건설은 (대북) 제재를 짓부수기 위한 대격전이었다"고 밝혔다.
14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는 전날 공동명의로 여명거리 건설에 참여한 군인과 주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감사문을 보냈다.
북한 당국은 감사문에서 "여명거리 건설은 적대세력들의 제재·압살 책동을 굴함 없는 공격 정신, 사회주의 수호 정신으로 짓부숴버리기 위한 치열한 대격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당은 첫 수소탄 시험의 완전 성공에 질겁한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핵 공격 위협과 초강도 제재가 극도에 달하고 있던 지난해 3월 대규모의 여명거리 건설을 온 세상에 선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여명거리 완공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북제재 해봐야 소용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북한 당국은 또 감사문에서 불과 9개월 만에 대규모 여명거리를 완공했다며 "여명거리는 천리마의 고향 강선과 더불어 만리마 속도 창조의 고향으로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되었다"고 치켜세웠다.
특히 "여명거리 완공은 우리 당 (핵·경제)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라며 "공화국의 전진을 가로막으려고 최후 발악하는 적대세력들의 정수리에 몇 백 발의 핵폭탄을 터뜨린 것보다 더 무서운 뇌성벽력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여명거리 완공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상보'에서도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은 여명거리 건설을 통하여 원수들의 제재·봉쇄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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