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특수부대 타격 참관…미 군사압박 아랑곳 않나
입력 2017-04-14 10:38  | 수정 2017-04-14 13:29
【 앵커멘트 】
이런 한반도의 일촉즉발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모함을 동원해 트럼프가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김정은은 이번엔 특수부대 훈련을 진행하며 아랑곳 않는 모습을 보인겁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재래식 비행기에서 수십개의 낙하산이 떨어지더니 무장한 특수부대원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자세로 사격을 할 뿐만 아니라, 장애물도 뛰어넘고 가건물도 폭파시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투임무수립에 따라 습격조들은 적 특공대와 미사일기지를 가상하여 설비한 대상물들을 박격포사격으로 타격, 진압, 소멸하는…."

북한의 특수부대원들이 우리 측 후방으로 침투해 시설을 폭파하는 훈련을 진행한 겁니다.

담배를 피며 지켜보던 김정은은 흡족해 하며 금색의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선물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투원들은 남반부의 산발을 주름잡으며 내달리는 맹호를 방불케 한다고 기쁨에 넘쳐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이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해 특수부대원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달 26일)
-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 우리 식의 선제 타격전으로 그 모든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는…."

특히 김정은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에 투입된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6팀이 한미 군사 훈련에 동원된 것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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