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통합 선대위…안 지사의 '강훈식·박용진'의원, 이 시장의 '김병욱·제윤경'의원
입력 2017-04-14 10:35 
제윤경 의원/사진=연합뉴스
文통합 선대위…안 지사의 '강훈식·박용진'의원, 이 시장의 '김병욱·제윤경'의원

문 후보 선대위가 경선 주자들을 아우르는 '통합'에 외부 인사를 대거 끌어들인 '매머드형'을 내세웠습니다.

문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측에서 뛰었던 인사들을 끌어안으면서 '통합형' 선대위 구성을 강조했습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여론 지지도가 높았던 만큼 이들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데 성공한다면 선거를 유리한 국면에서 끌고 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추미애 대표가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이 시장 캠프에서 뛰었던 이종걸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 그 예입니다.


공보단·대변인단의 경우에도 기존 문 대표 경선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에 안 지사 측 강훈식 박용진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 이 시장 측 김병욱 제윤경 의원이 합류하면서 '매머드급' 규모를 갖췄습니다.

후보를 가까운 곳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에는 임종석 실장을 필두로, 문 후보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안 지사 측근인 윤원철 캠프 상황실장, 이 시장의 측근 장형철 캠프 기획실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애초부터 문 후보가 '당 중심 선거'를 강조해 온 만큼 당 의원들이 대거 결합하면서 중진급 의원들이 각 본부장에 자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는 120명에 달하는 현역 의원들의 '파워'를 최대한 살리면서 각 지역에서 표심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문 후보가 경선 때부터 영입에 공을 들였던 사회 원로와 학자 등도 포진했습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자문 역할을 하는 '10년의 힘 위원회' 위원장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자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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