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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男두산-女컬러풀대구 … 한중일 대회 ‘두마리 토끼 사냥’
입력 2017-04-14 09:35 
2016년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13회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두산과 일본 오사키전기와의 경기에서 두산 정의경이 슛을 하는 모습.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중일 3국의 핸드볼 클럽팀 최강자를 가리는 제14회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안후이(Anhui)성 허페이(Hefei)시에서 개최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동아시아핸드볼연맹(EAHF)이 주최하고 중국핸드볼협회(CH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 클럽 대표팀으로 남자부 두산(감독 윤경신), 여자부 컬러풀대구(감독 황정동)가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2004년 한국에서 첫 대회를 가진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는 한중일 3국이 매년 개최지를 번갈아가며 14년째 개최하고 있는 동북아 실업리그 최강전이다. 전년도 실업리그 남녀부 우승팀 또는 상위 성적을 거둔 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한중일 실업팀 왕좌를 가린다.
남자부 두산은 윤경신 감독을 사령탑으로 올 해 10번째 대회에 참가한다. 그동안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9연속 우승 기록을 쌓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 우승팀으로서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두산 윤경신 감독은 짧은 대회 일정으로 출입국 스케줄이 여의치 않고, 국내리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은 아니다. 하지만 2016년도 SK핸드볼코리아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만큼, 대한민국 남자 실업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제13회 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은 물론, 통산 10회 우승에도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정동 감독이 이끄는 여자부 컬러풀대구는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에 세 번 참가해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컬러풀대구 황정동 감독은 유독 우리팀은 이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다. 하지만 팀이 10년 만에 대회에 참가하는데다, 4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오는 한국 클럽팀의 자존심을 걸고 올 해 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보여주고 있는 컬러풀대구만의 투지 넘치는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팀의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 첫 우승, 한국 여자 클럽팀의 5회 연속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동아시아클럽핸드볼선수권대회는 동아시아 지역의 핸드볼 교류와 경기력의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시작돼 올 해로 14년째 계속되는 공식 국제대회이다. 2016년 한국 개최에 이어 올 해는 중국에서 대회가 열린다. 올 해에도 한국과 일본은 남녀부 각 1팀씩, 중국은 남녀부 각 2팀씩, 총 8개팀,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일간의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 남자부 클럽팀의 경우 그동안 중국에서 열린 4번의 대회를 포함해 1회부터 13회 대회까지 13번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최돼 국내 클럽팀이 2팀 참가할 수 있는 5번의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한 것을 비롯해 준우승 4회, 3위 1회 등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여자부는 각각 8회의 우승과 준우승을 비롯해 2013년 제10회 대회부터 4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열렸던 4번의 대회에서도 3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두산과 컬러풀대구는 대회 참가를 위해 15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대회가 열리는 허페이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16일부터 곧바로 대회에 돌입한다. 두산은 16일 일본 오사키전기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가진 후, 17일 중국 장수 남자팀, 19일 중국 산둥팀을 상대한다. 컬러풀대구는 16일 일본 호코쿠은행을 상대한 후, 17일 중국 안휘팀, 19일 장수 여자팀과 경기를 갖는다. 참가팀이 3경기씩 풀리그를 가진 후 성적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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