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아프간 IS 근거지에 `GBU-43` 투하
입력 2017-04-14 09:28  | 수정 2017-04-21 09:38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시설에 GBU-43을 투하했다. 재래식 폭탄 중에서는 최대 위력을 지닌 GBU-43은 '모든 폭탄의 어미니'란 별칭을 갖고 있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아프간 주둔 중인 미 공군이 이날 오후 7시32분께 동부 난가하르주에 있는 IS의 터널 복합시설에 GBU-43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이곳을 IS 전투부대원들의 근거지로 보고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2002~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후로 급속히 개발된 GBU-43은 공중폭발대형폭탄으로 반경 500m 안을 일시에 무산소 상태로 만들어 모든 생명을 죽일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이 무기는 2003년에 마지막으로 시험 투하됐으며 당시 32㎞ 떨어진 곳에서도 대규모 버섯구름이 목격된 바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을 지휘하고 있는 존 니콜슨 장군은 "GBU-43은 IS 장애물을 줄이고 이 지역 지하디스트들에 대한 공격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적절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GBU-43을 투하하기 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부상과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예방 조처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임무에 대해 "매우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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