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아프간 IS 근거지에 폭탄 투하…북한 향한 경고 메시지
입력 2017-04-14 07:20  | 수정 2017-04-14 07:27
【 앵커멘트 】
세계 곳곳에서 연달아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는 트럼프가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에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미군은 IS 소탕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을 향한 강력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군이 어제 아프가니스탄의 IS 근거지에 강력한 폭탄 1발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사용된 폭탄은 GBU-43이라는 무기로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실전에 투입된 적이 없었는데, 비핵무기 폭탄 중에서는 최대 화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군은 이번 폭격이 IS 소탕 작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은 정권을 향한 강력한 경고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6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북한 정권을 겨냥해 벌인 의도된 행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프간 폭격이) 북한에 대한 메시지는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북한은 문제 거리고, 처리될 겁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일주일 사이 수 차례 군사 행동을 벌이면서 대북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경고에도 김정은이 결국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제적 압박 속에서도 김정은이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미국이 북한의 도발에 어느 선까지 허용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행동이 필요하다는 전망입니다.

여전히 대규모 무력 충돌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과연 북미 양측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