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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류현진, 득점 지원됐다면 다른 경기 됐을 것"
입력 2017-04-14 07:07  | 수정 2017-04-14 07:10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득점 지원이 제대로 됐다면 다른 경기가 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류현진보다 타선에게 패배의 책임을 더 묻는 모습이었다.
로버츠는 14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0-4로 패한 뒤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날 득점권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득점권 찬스에서 너무 많이 하려고 했다.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나가다보니 스트라이크존 밖의 공도 건드렸다"며 타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4 2/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에 대해서도 "득점 지원이 있었다면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구속이 약간 떨어지기는 했다. 패스트볼 몇 개가 실투가 되면서 홈런을 맞았고, 5회 제이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고 말하면서도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매캐닉도 좋았다. 딜리버리를 꾸준히 반복했고, 공이 나오는 모습도 좋았다. 팔의 스피드도 좋았다. 특히 체인지업이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구속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날씨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도 느낌이 좋다고 하고 91마일을 기록한 공도 몇 개 있었다. 류현진은 특정 구속으로 던지다가 필요할 때 구속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의 투구를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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