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검찰지청장 음주단속 적발…대검 감찰 착수
입력 2017-04-14 06:40  | 수정 2017-04-14 07:38
【 앵커멘트 】
수도권의 현직 검찰지청장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대검찰청은 감찰에 착수하고, 해당 지청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9일 밤, 경기도 여주의 한 도로에서 현직 검찰지청장 53살 김 모 씨가 음주단속에 걸렸습니다.

검찰 관사로 돌아가는 길이던 김 지청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김 지청장은 적발 다음날 이같은 사실을 대검찰청에 자진 신고했고, 대검은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김 지청장은 "지인 결혼식에서 술을 마신 뒤 잠시 쉬었다가 운전대를 잡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 지청장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2년 전 수도권의 또 다른 지청에서 차장검사로 근무할 당시에도 음주단속에 걸려 인사조치를 당했던 겁니다.

대검 관계자는 "김 지청장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기 때문에 중징계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간부급 인사의 음주운전 사실이 불거져 난감한 상황입니다.

대검은 김 지청장을 서울고검으로 인사 조치하고 징계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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