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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라이브] `변비 타선` 다저스, 컵스에 패...류현진도 4실점 `부진`
입력 2017-04-14 06:23 
류현진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챔피언십시리즈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은 LA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대결은 결국 컵스가 웃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0-4로 졌다.
답답한 타선이 문제였다. 3회 무사 2루, 4회 무사 1, 2루, 5회 2사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얻지 못하며 끌려갔다.
지난 시즌까지 팀동료였던 브렛 앤더슨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승부하며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코리 시거는 1회와 3회 두번의 장타성 타구가 연거푸 상대 중견수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글러브에 걸렸다.
그렇다고 이날 패배의 책임을 타선에만 돌릴 수는 없었다. 선발 류현진도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추운 날씨탓인지 패스트볼 구속이 이전보다 낮았고, 위력이 떨어지며 장타를 허용했다. 1회 앤소니 리조, 4회 애디슨 러셀에게 연거푸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등판에 이어 다시 한 번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좌전 안타, 존 제이를 사구로 내보냈고, 이어 카일 슈와버에게 1루수 글러브 맞고 굴절되는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1사 1, 3루에서 앤소니 리조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네번째 실점 후 강판됐다. 지난 등판과 똑같은 77개의 공을 던지며 4 2/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79로 치솟았다.
컵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2개를 뺏으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다저스 불펜진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조시 필즈가 5회 2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해 이닝을 마무리했고, 6회까지 지켰다. 크리스 해처는 7회와 8회를 막았다.
앤더슨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컵스 입단 이후 첫승을 신고했다.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2이닝을 책임지며 다저스의 추격을 막았다. 다저스는 7회 무사 1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 글러브에 걸리며 병살타가 된 것이 아쉬웠다. 우에하라 고지가 8회, 웨이드 데이비스가 9회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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