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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라이브] 또 못넘긴 5회...컵스전 4.2이닝 4실점 ERA 5.79 (종합)
입력 2017-04-14 05:14  | 수정 2017-04-14 10:02
류현진이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두번째 등판도 아쉬움이 많았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 2/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지난 등판과 똑같은 77개.
이번에도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 두 타자를 안타와 사구로 내보낸 그는 카일 슈와버, 앤소니 리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했고 2사 3루에서 주자 한 명을 남겨놓고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시 필즈가 애디슨 러셀을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평균자책점은 5.79로 올랐다.
이날 류현진은 시카고의 추운 날씨에 위축된 듯, 이전 등판에 비해 좋지 못한 내용을 보여줬다. 바디랭귀지는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팔 스윙이 예전처럼 경쾌하지 못했다. 구속도 88~89마일을 맴돌았다. 4회 잠깐 91마일을 찍은 것이 최고 구속이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컵스는 류현진의 이런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1회 앤소니 리조, 4회 애디슨 러셀이 홈런을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였다. 러셀의 타구는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타선도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5회까지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득점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타선이 돕지 못하고 선발이 계속 실점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기 흐름도 꼬였다. 5회까지 다저스가 0-4로 뒤져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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