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유승민 "세탁기 들어가야"…홍준표 "들어갔다 나왔다"

【 앵커멘트 】
오늘 토론회에서는 '세탁기' 발언이 화제가 됐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돌리겠다"는 발언에 다른 후보들이 맞받아치면서 너도나도 '세탁기'를 외친 거죠.
어떤 상황이었는지, 이동석 기자가보도합니다.


【 기자 】
유승민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아직 대법원 판결을 앞둔 홍준표 후보의 자격을 문제로 삼자 홍 후보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홍준표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야 한다고 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보기엔 홍준표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심상정 후보마저 세탁기 논쟁에 끼어들고.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홍 후보님 세탁기 갔다 왔다고 했는데 그 세탁기가 고장 난 세탁기 아닙니까?"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세탁기가 삼성 세탁기입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는데, 저는 세탁기 갔다 나왔습니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두 번이나 특정인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곤혹스러운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 '유시민' 후보…."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 "'유승민' 후보입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후보
-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유죄를 받으면 사면하지 않겠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재명' 부회장도 마찬가지고…."

농담처럼 상대방을 찔러대는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님은 우파입니까? 좌파입니까?"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 "저는 상식파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왜 제가 주적입니까?"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친북좌파이기 때문에…."

심상정 후보가 홍준표 후보의 경남지사 '꼼수 사퇴'를 지적하자 홍 후보는 "그럼 국회의원도 사퇴하라"며 심상정·유승민 후보에 반격을 날렸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