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력집회' 정광용 "경찰이 과잉 대응했기 때문"
입력 2017-04-12 19:31  | 수정 2017-04-12 20:45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앞은 폭력집회로 얼룩졌었죠.
그런데 해당 집회를 주최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경찰에 출석하러와서는, 남의 탓만 늘어놨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극기 집회 사회자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연신 돌격하라고 외칩니다.

(현장음)
"자 1차 돌격조가 담벼락을 넘으면, 2차 돌격조 가고, 3차 돌격조 가고"

한 집회 참가자는 취재진을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합니다.

탄핵선고 당일 해당시위를 주최했던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광용 / 박사모 회장
- "폭력집회 주도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폭력집회의 책임을 남의 탓으로 떠넘기기 바빴습니다.

▶ 인터뷰 : 정광용 / 박사모 회장
- "당시 군중은 다 흥분을 했었고…. 저는 "침착하라 폭력을 쓰지 마라." 이런 식으로 집회를 주도했고 다만 경찰이 과잉으로 대응함으로써 사람이 다치고 죽게 된 겁니다."

최근 새누리당을 창당하고 당 사무총장을 맡은 정 회장은 이번 경찰 조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경찰은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정 회장을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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