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현장르포] 문재인-안철수 팽팽…흔들리는 호남 표심
입력 2017-04-12 19:30  | 수정 2017-04-12 20:22
【 앵커멘트 】
다른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의 바로미터인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호남인데요.
야권에 절대적인 지지를 몰아주던 과거 모습과 달리 지금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표심이 갈리고 있는데요.
호남 민심을 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호남 민심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문재인·안철수 두 대선후보 이야기인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양강구도를 보이는 두 후보에 대한 민심은 어떨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용덕 / 전남 나주 빛가람동
-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경기도 살려주시고 청년 일자리도 지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 인터뷰 : 양광호 / 전남 신안 암태면
- "저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합니다. 호남인의 민심을 대변할 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드러난 민심을 고스란히 반영하듯 젊은 층은 대체로 문 후보를, 중장년층은 안 후보를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소령 / 광주 문흥동
- "문재인 후보님이 광주에 대해서 더 잘 해주실 거 같고 시민의 마음을 잘 기울일 거 같아서…."

▶ 인터뷰 : 조규동 / 전남 진도 진도읍
- "안 서방 한다고. 착실하게 잘할 사람 물으니까 그쪽 해준다고."

특히 경선 이후 호남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요동치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 인터뷰 : 송승훤 / 광주 주월동
- "저는 원래 선명성 있는 이재명 후보를 지원했었는데요, 친노는 굉장히 호남을 배척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악으로 안철수 후보를…."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보층도 상당합니다.

▶ 인터뷰 : 박성진 / 광주 동천동
- "지금은 반반이고 어느 쪽으로 기운 건 아직 아니에요."

야권과 야권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정치 지형에서 끝까지 접전이 이어질지 아니면 막판 특정 후보가 더 큰 지지를 받을지 호남 민심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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