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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추신수 "팀 분위기, 한 번 좋은 경기로 바뀔 수 있다"
입력 2017-04-12 15:49 
추신수는 이날의 패배에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충격적인 역전패를 지켜만 봐야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베테랑답게 침착함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6,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의 '역적'은 마무리 샘 다이슨이었다. 팀이 5-2로 앞선 9회 등판해 홈런과 2루타 2개 포함 4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0회말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아쉽다"며 이날 패배에 대해 말했다.
당장 패배는 아쉬웠지만, 그는 "이런 경우가 한 번도 없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침착함을 유지했다. "한 번이다. 한 번 좋은 경기를 하면 다 풀어질 수 있다"며 팀 분위기는 다시 역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를 봐야한다"며 말을 이은 추신수는 "이기는 경기를 진 것은 아쉽지만, 오늘이 전부는 아니다. 이런 경기로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은 새로운 날"이라며 다이슨을 비롯한 팀 동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했다.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자신의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느낌이라는 것이 익숙해지고, 편해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안에서 계속 운동하며 몸을 풀고 그랬다. 지금은 지명타자를 하면서도 계속 필드에서 뛰는 거 같은 그런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콜 하멜스는 "전투를 치렀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100개의 투구 중 절반에 가까운 49개가 스트라이크존을 빗나갔던 그는 "가끔은 운이 따를 때가 있다. 계속해서 타자들의 균형을 뺏기 위해 노력했다. 가능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구종을 배합하려고 했다. 뒤에 좋은 수비가 있기에 이를 잘 활용했다. 두 개의 병살타는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에대해 말했다.
이어서 베테랑답게 경기를 망친 마무리 다이슨을 격려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경기를 하다보면 불운이 따를 수도 있다. 오히려 초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잡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계속해서 어떻게 타자를 공격하고, 기술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다이슨은 정말 대단한 투수다. 그는 돌아올 것이다. 그는 전사같은 선수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저 내일 다시 시작하면 된다"며 동료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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