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한 유커 63% 급감…올해 400만명 이상 감소할 듯
입력 2017-04-12 13:56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조치가 시작된 이후 3월 16일~4월 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동기 대비 63.6% 감소했다.
3월 한 달로 보면 작년보다 39.4% 감소했지만 4월만 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는 64.5%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이런 중국 관광객 급감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하면 올해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의 807만 명의 절반 수준인 4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15년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00만 명 줄어들면서 관광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한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집중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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