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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페데스, 필리스전 홈런 3개 작렬...팀도 대승
입력 2017-04-12 11:54 
세스페데스는 1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3개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홈런쇼를 이끌었다.
세스페데스는 12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3개를 터트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91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고, 4회 아담 모건을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5회 다시 타석에 들어선 그는 같은 투수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92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세스페데스는 2015년 8월 2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메츠 선수로서 두번째 1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ESPN은 세스페데스가 메츠 구단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이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세스페데스는 또한 1985년 개리 카터(vs 샌디에이고), 2015년 커크 누엔하이스(vs 애리조나) 이후 세 번째로 5회 이내에 3개 홈런을 터트린 선수이며, 찰리 블랙몬, 라이언 브론, 제이슨 워스, 호세 레예스에 이어 시티즌스파크에서 1경기 3홈런을 기록한 다섯번째 현역 선수로 남았다.
메츠는 이날 경기 14-4로 크게 이겼다. 세스페데스를 비롯해 루카스 두다(2개), 트래비스 다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이 7개의 홈런을 합작하며 필라델피아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선발 맷 하비는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두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벅홀츠가 3회 투구 도중 오른 팔뚝 염좌 부상으로 강판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벅홀츠는 2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판한 모건은 3 2/3이닝 7피안타 4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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