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수부,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작업 설계 착수
입력 2017-04-12 11:32  | 수정 2017-04-19 11:38

세월호 인양작업을 완료한 해양수산부가 미수습자 수색을 위한 구체적인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2일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습·수색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전날 오후 4시께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 위 받침대에 거치하는 작업을 끝냈다.
수습본부는 우선 고압세척으로 선체 변형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재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세월호 외관을 드론으로 촬영한다. 세척 후에도 마찬가지로 선체를 촬영해 전후 변화를 확인하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촬영이 끝나면 세월호 선체를 눈으로 확인하며 외부에 붙어있는 지장물을 제거한다. 세월호가 약 3년 동안 맹골수도 바다 속에 있었던 데다가 인양작업 중 구멍을 내고 선미 램프 절단작업 등을 진행한 만큼 선체 외부로 튀어나와 있거나 붙어있는 불순물을 없애야 한다.

고압 세척기로 세월호 전체를 씻어내는 작업은 13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세월호 선체 수색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인지 찾아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할 방침이다.
또 코리아쌀베지는 높이 26m의 워킹타워 2대를 선수와 선미에 세우고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위(우현)에서 아래(좌현)쪽으로 들어가 추락 가능성이 있는 위험물부터 제거할 계획이다.
이후 선체 옆면이나 아래쪽에 진입로를 확보해 작업자들이 미수습자부터 수색하고 최종적으로는 내부에 쌓여있는 펄과 각종 화물, 구조물을 밖으로 꺼내 모두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다음 주 초까지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수습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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