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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팀 분위기 해친 우완 켈라 마이너행
입력 2017-04-01 11:03 
켈라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분위기를 해친 우완 불펜 키오네 켈라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현지 언론은 텍사스가 마이너 옵션을 활용, 켈라를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켈라는 2년간 103경기에서 9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2년간 아쉽지 않은 활약을 한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리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레인저스가 가족같은 내부 팀 분위기에 명백한 방해가 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이번 이동을 결정했다며 켈라가 팀 내부 분위기를 해치는 일을 해 라운드락으로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존 다니엘스 단장,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구체적으로 켈라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다니엘스는 "가끔 가족 내부에서 일이 일어나면 이를 해결할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우리는 여전히 그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가 배니스터 감독 부임 이후 클럽하우스 문화를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니스터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결정은 아니었다. 이것은 지속성과 우리의 성격, 진실성을 유지하고 팀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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