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퍼스트레이디→국가원수→수감자…'굴곡진 인생'
입력 2017-04-01 08:40  | 수정 2017-04-01 10:25
【 앵커멘트 】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에서 국가원수, 이제는 수감자 신분이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굴곡진 인생을 윤범기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 기자 】
"퍼스트레이디"

청와대에서 영애로 지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1974년 어머니 사후 22살에 퍼스트레이디 대행 역할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퍼스트레이디 시절 (1976년)
- "지난 역사를 돌이켜볼 때 참으로 가난과 사회 혼란과 수난이 많았는데, 훌륭한 성장을 했기 때문에…."

하지만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청와대를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시작합니다.

"국가원수"

지난 1997년 IMF 경제위기를 맞자 박 전 대통령은 고향인 대구 달성 재보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대표 시절 (2004년)
- "저는 국민 여러분께 큰 빚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부모님과 형제 자매가 되어 주셨기 때문에…."

이후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승리했고 33년 만에 청와대로 돌아와 국가 원수로서 정치인생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구속자"

나는 새도 떨어뜨릴 것 같았던 권세는 집권 4년차를 맞아 터진 최순실 게이트로 송두리째 흔들렸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시절 (2016년)
-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자괴감이 들 정도로…."

그리고 운명의 2017년 3월 10일.

헌재의 탄핵 결정으로 자연인 신분이 됐고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자 신분으로 전락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