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심사…6시간 넘게 진행 중
입력 2017-03-30 21:08  | 수정 2017-03-30 22:11
【 질문1 】
오늘 오전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아직도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혁근 기자,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 반에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가 시작됐습니다.

중간에 점심 시간 1시간과 15분 정도 휴정했던 시간을 빼면, 6시간 넘게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사안이 복잡하고, 박 전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심문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박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 2백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기하면서 심사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시간 전쯤 MBN 카메라에 경호원들이 중앙지검 쪽 동선을 살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 경호원들은 321호 법정 바깥 복도에서 영장심사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지금쯤 321호 법정에서 그야말로 혈투가 벌어지고 있을 텐데, 박 전 대통령은 어떤 혐의를 받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핵심 혐의는 최순실 씨와 공모해 수백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뇌물액수를 무려 298억 원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직접 뇌물죄에 대해 반박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사 개입이나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해서는 "어떤 보고도 받지 못했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무상 비밀누설에 대해서는 "연설문 일부에 대해 조언을 얻으려 한 것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쯤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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