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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막 엔트리’ 이정후-허정협-박정준 “기회 온다면...”
입력 2017-03-30 20:48 
개막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정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린 넥센 히어로즈 선수는 5명이다.
새 외국인투수 션 오설리반(30)과 지난해 5선발로 시작한 신인상 신재영(28)을 제외하면, 기회를 얻은 새 얼굴은 3명이다. 1차 지명한 신인 외야수 이정후(19)를 비롯해 투수 박정준(25), 외야수 허정협(27)이다.
시범경기부터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던 이정후는 개막전 엔트리 한 자리를 꿰찼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455 15안타 4타점 9득점 OPS 1.092를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44)은 잘하고 있는 선수를 뽑지 않은 게 이상하다”라며 이정후의 개막전 엔트리 등록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후는 기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선배들과 1군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땐 주눅 들지 않고 신인의 패기로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린 허정협. 사진=MK스포츠 DB
통산 1군 17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5년 육성선수 출신 허정협도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37 12홈런 56타점으로 기량을 뽑낸 허정협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았다.
허정협은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올해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감격스럽다. 기대에 부응하고 좋은 결과로 보답드릴 수 있게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준은 불펜의 한 축을 맡는다. 지난해 5월 1군에 데뷔한 뒤 7경기 평균자책점 19.29로 부진했던 그는 올해 절치부심했다.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정준은 중요한 것은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기회가 오면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승부하겠다”라고 말했다.
개막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린 박정준.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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