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PK 넘어선 TK·강원 경선 참여 열기"…안철수 또 압승
입력 2017-03-30 20:30  | 수정 2017-03-30 20:40
【 앵커멘트 】
국민의당의 취약 지역인 대구, 경북과 강원 지역 현장 경선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애초 예상과 달리 부산, 울산, 경남 등 PK지역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현장 투표에 참여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오태윤 기자!
경선 결과 나왔습니까?


【 기자 】
국민의당 대구지역 경선이 열린 대구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대구와 경북·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당 현장 경선투표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전체 11,333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가 8,179표를 얻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72.41%로 또 과반이 넘었는데요. 4연승을 거둔 안 전 대표는 이번 주말 열리는 수도권 경선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2,213표로 2위를,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904표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늘(30일) 경선 역시 평일인데다 당 지지기반이 약한 TK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흥행 우려가 컸지만, 부산·경남보다도 참여자가 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는 당내 평가입니다.

앞서 열린 합동 연설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TK·강원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 표심에 호소했는데요.

안 전 대표는 손 의장·박 부의장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손 의장은 자강론은 궤변에 불과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안 전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박주선 부의장 역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광주 후보를 뽑는 이변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지만, 안 전 대표의 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이번 주말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경기·서울 경선과 충청 지역 투표인데요. 경선 참여 열기가 더 뜨거워질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송철홍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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