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직 대통령 첫 영장심사…굳은 표정에 '묵묵부답'
입력 2017-03-30 19:31  | 수정 2017-03-30 19:55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영장심사에 출석했습니다.
표정은 굳어 있었고, 취재진의 질문은 일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차량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평소보다 확연히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 "뇌물 혐의 인정하십니까?"
- "...."

지난 검찰 조사 때 포토라인에서 "국민께 송구하다"며 짧은 심경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경호원의 안내를 받아 곧장 321호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법정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92쪽의 구속영장청구서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법리 다툼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전임 대통령 가운데 역대 최초로 영장심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