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박에게 "나 때문에 미안"…새벽부터 지지자들도 몰려
입력 2017-03-30 19:30  | 수정 2017-03-30 20:07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할 땐 친박계가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일제히 삼성동 자택에 집결했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택을 출발하기 약 30분 전.

조원진, 이우현, 최경환 등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이 자택으로 줄지어 걸어옵니다.

1층 마당에서 대기하던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나오자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상현 의원 등은 박 전 대통령이 경호차량에 올라타려는 순간 90도로 인사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마음을 아프게 해서 참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택 주변에서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기각'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습니다.

"박근혜! 박근혜!

일부 지지자는 도로에 드러눕는가 하면 경찰과 뒤섞여 폴리스라인은 수시로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수진 / 기자
-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출발한 후에도, 일부 지지자들은 자택 앞에 남아 탄핵반대를 외쳤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20여 명의 지지자들만이 남아있지만,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해 6개중대, 480여 명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parkssu@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박세준 기자, 김준모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