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성비 좋은 `틈새평면` 아파트 실수요자 선호
입력 2017-03-30 18:06 

실속있는 주택을 찾는 깐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틈새평면'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넓은 실사용면적을 갖췄기 때문이다.
틈새평면은 전용면적 기준 59㎡, 84㎡ 같은 기존의 정형화된 주택형이 아닌 60~83㎡ 등의 평면을 말한다. 일반 평면보다 공급 물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고, 설계 기술의 발달로 발코니 확장을 통해 다양한 특화 공간 연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전용 59㎡는 좁고, 84㎡는 비싸다고 여기는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틈새평면의 선호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30일 주택업계에 지난해 11월 분양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의 틈새평면인 전용 75㎡A는 평균 청약경쟁률(34대 1)을 크게 웃도는 81대 1로 최고 경쟁률로 기록했다. 이보다 앞선 7월에 나온 '흑석뉴타운 아크로 리버하임'도 전용 80㎡에서 최고 경쟁률(240대 1)이 나온 바 있다.
상황이 이렇자 '틈새평적' 공급도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31일 경기도 양주신도시 A-15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1566가구 규모의 이 단지에는 틈새면적(전용 66㎡, 74㎡)이 적잖이 포함돼 있다. 단지 앞 대규모 근린공원과 호수공원, 독바위 근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GS건설은 오는 4월 중 경기도 안산시 사동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전용면적 59~115 287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틈새면적으로는 전용 74㎡ 105가구가 있다. 금강주택이 5월 중 분양에 나설 '군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3차'에는 전용 76㎡가 포함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총 750가구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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