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1분기 IB 리그테이블 ◆
한국투자증권이 45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1위를 수성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KB증권이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 발행을 맡으면서 1위에 올랐다. 전통 강호의 면모를 또다시 드러내는 양상이다. 30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이 주간한 ECM 전체 규모는 1조648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6조5771억원) 대비 74%, 전년 동기(2조3693억원)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같은 조(兆) 단위 대형 거래가 연초 이후 자취를 감춘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의 ECM 전체 주간금액은 747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1691억원) 등 굵직한 거래를 잇달아 주선하며 유상증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IPO 부문에서도 서플러스글로벌(352억원) 에스디생명공학(248억원) 유바이오로직스(192억원) 등 총 5건을 따내며 가장 많은 주간 건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전체 주간금액 470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호전실업(416억원) 덴티움(814억원) 등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며 IPO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간한 삼성증권 유상증자 건을 포함해 총 2건의 유상증자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거 약진했다. 신영증권이 1500억원 규모의 두산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 거래를 주선해 주간금액 159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641억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576억원)도 유상증자 부문에서 실적을 거두며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DCM에서는 KB증권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B증권(4조3117억원)은 3000억원 규모의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와 함께 현대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채권 발행을 주간했다. 한국투자증권(3조727억원)은 1500억원을 조달한 SK브로드밴드 회사채 발행을 단독 주간한 데 이어 롯데캐피탈 등의 대표주간사로도 이름을 올리며 2위를 기록했다.
인수 분야에서는 SK증권이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여전채 실적을 기반으로 2조6950억원어치 채권을 인수하며 KB증권을 따돌리고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2조5516억원)과 한국투자증권(2조2739억원)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22조9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발행액인 17조8934억원보다 28.52%나 증가했다. 신용등급 AA급 이상 우량 기업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사전에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송광섭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투자증권이 45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1위를 수성했다. 채권발행시장(DCM)에서는 KB증권이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 발행을 맡으면서 1위에 올랐다. 전통 강호의 면모를 또다시 드러내는 양상이다. 30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이 주간한 ECM 전체 규모는 1조6484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6조5771억원) 대비 74%, 전년 동기(2조3693억원)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공개(IPO)나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같은 조(兆) 단위 대형 거래가 연초 이후 자취를 감춘 영향이 컸다.
한국투자증권의 ECM 전체 주간금액은 747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4577억원) 삼성증권(1691억원) 등 굵직한 거래를 잇달아 주선하며 유상증자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IPO 부문에서도 서플러스글로벌(352억원) 에스디생명공학(248억원) 유바이오로직스(192억원) 등 총 5건을 따내며 가장 많은 주간 건수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전체 주간금액 470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호전실업(416억원) 덴티움(814억원) 등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며 IPO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간한 삼성증권 유상증자 건을 포함해 총 2건의 유상증자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거 약진했다. 신영증권이 1500억원 규모의 두산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 거래를 주선해 주간금액 159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641억원)과 이베스트투자증권(576억원)도 유상증자 부문에서 실적을 거두며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DCM에서는 KB증권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B증권(4조3117억원)은 3000억원 규모의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와 함께 현대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채권 발행을 주간했다. 한국투자증권(3조727억원)은 1500억원을 조달한 SK브로드밴드 회사채 발행을 단독 주간한 데 이어 롯데캐피탈 등의 대표주간사로도 이름을 올리며 2위를 기록했다.
인수 분야에서는 SK증권이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여전채 실적을 기반으로 2조6950억원어치 채권을 인수하며 KB증권을 따돌리고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KB증권(2조5516억원)과 한국투자증권(2조2739억원)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분기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22조9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발행액인 17조8934억원보다 28.52%나 증가했다. 신용등급 AA급 이상 우량 기업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사전에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발행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송광섭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