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장인 10명 중 9명 "직장생활 중 편견 경험"
입력 2017-03-30 16:54  | 수정 2017-04-07 14:52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 중 편견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겪은 편견을 살펴보면 나이와 학벌에 따른 것이 가장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내가 겪은 편견'을 주제로 직장인 22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직장인 86.5%가 '직장생활 중 편견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겪은 편견의 종류(복수응답)를 살펴보면 나이에 따른 편견이 4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신학교 및 학교 소재지 등 학벌에 대한 편견(37.9%), 성별에 따른 편견(27.0%), 과거 특정 사건이나 행동(22.0%), 전공·학과(17.7%), 외모(16.9%), 출신지역(12.1%), 혈액형(9.4%)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경험하게 되는 편견의 양상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다. 여성은 성별, 나이, 외모로 인한 편견을 주로 경험한 반면 남성은 학벌, 과거의 특정행동, 전공, 출신 지역으로 인한 편견을 더 많이 겪었다고 했다. 또 여성 응답자의 56.2%가 '성별에 따른 편견을 겪었다'고 한 반면 남성은 6.1%만이 이렇게 답했다.
이러한 편견이 불이익으로 이어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편견을 경험했다'고 답한 직장인 가운데 단 4.1%만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답했다.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직장인들이 기울인 노력을 살펴보면 '업무성과와 태도로 보여줬다'는 응답이 42.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고 묵묵히 참았다'(20.4%), '친분을 쌓아 편견을 해소할 계기를 만들었다'(12.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직장에서 겪는 편견이 도움이 되기도 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7.9%는 '그렇다. 편견을 극복하면서 오히려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답했으며 11.0%는 '편견이 가시고 난 뒤에는 오히려 장점이 부각된다'고 답했다. 반면 '편견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힘만 들었다'는 응답은 31.1%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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