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주 아파트 32주만에 하락전환
입력 2017-03-30 15:30  | 수정 2017-03-31 15:38

한동안 뜨겁던 제주도 아파트 가격이 32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중국인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긴데다 신규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된 여파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제주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32주만의 하락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투자 수요 유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제주도 아파트 가격이 최근 노후아파트 가격 하락과 신규아파트 입주, 고점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하락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1% 상승했지만 전주(0.02%) 대비 오름폭은 줄었다. 수도권은 0.03% 상승하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지난주 상승했던 지방은 0.01%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0.05% 상승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포인트 줄었다. 강서구(0.14%), 금천구(0.13%), 관악구(0.12%), 영등포구(0.12%), 은평구(0.11%) 등이 상승률 상위였고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3구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2% 올랐다. 수도권은 0.04% 오른 반면 지방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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