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해진 손학규, TK서 연대 강조하며 안철수 자강론 강력 비판
입력 2017-03-30 14:44 
[국민의당 대구경북강원 권역 합동연설회
-손학규 후보 연설 전문]

존경하는 대구경북강원 민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당 당원 동지여러분!

이곳 대구에 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곳 대구는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 방학 때마다 찾았던 곳입니다.

학생운동 동지와 선배를 성지 순례하듯 찾았던 곳입니다.

대구 2.28 학생운동은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서 반독재의 깃발을 가장 먼저 들고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입니다.


당시 대구는 학생운동의 본 고장이었고, 혁신운동의 진원지였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요람과도 같은 곳입니다.

저 손학규, 대구 시민 앞에서 다짐합니다.

저 손학규, 대구의 민주정신으로 ‘진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저 손학규, 문재인 패권정치를 쓸어내고, ‘진짜 개혁정치를 이뤄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우리가 촛불혁명으로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 생각해봅시다.

촛불혁명의 완수는 국가를 재정비하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국정의 무능과 부패를 청산해서, 시들어가는 서민중산층의 삶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장밋빛 미래가 펼쳐져 있지 않습니다.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대선 이후에 대한민국은 더할 수 없는 어려움을 맞게 될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본격적 힘겨루기 시작되고, 안보위기는 전쟁의 위협으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수출은 줄고 생산은 위축되어, 경제가 무너지고 실업자가 거리를 메울 것입니다.

여소야대의 혼란상황에서 사상 초유의 분열된 정치로, 국민은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게 될 것입니다.

저의 목표는 단지 경선 승리에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할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임무입니다.

새로운 개혁중심 세력을 구축해 정치의 통합과 안정을 기하는 것이 저의 과제입니다.

이제 각 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러 새로운 대선 구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집권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 전, 연대와 연합이 필요합니다.

대선 이후 협치나 정책경쟁론은 궤변에 지나지 않습니다.

완고한 자신만의 성을 쌓는 자강론으로는 결코 집권할 수 없습니다.

패권세력에게 무난히 정권을 바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강론입니다!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집권을 위해서 적과의 동침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죽이려했던 김종필과 손을 잡았습니다.

DJP 연합으로 정권을 잡고,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복지국가의 기초를 다졌고, IT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것이 김대중정부가 취했던 연대 연합정권이었습니다.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 징기스칸의 말입니다.

저 손학규, 더 큰 길을 내겠습니다.

모든 개혁세력들을 한마당으로 불러들여,
개혁대연합으로 대선승리를 이뤄낼 것입니다.

로마는 이탈리아 반도의 작은 부족국가에서 출발했지만, 그 로마가 고대 서양을 천년 이상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체제 때문이었습니다.

로마가 흥하고 망한 것은, 열어놓느냐 닫아놓느냐?

연대냐 자강이냐? 하는 선택에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저 손학규, 야당 대표로 야권 전체를 하나로 통합한 경험이 있습니다.

양보와 포용의 정치를 통해 연합정치를 이뤄내겠습니다.

저 손학규, 반드시 국민의당을 더 크게 만들고,
개혁국민공동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치를 떠났던 제가 다시 돌아온데는,
온갖 비난과 비아냥을 무릅쓰고 이 험한 길을 선택한데는, 저에게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를 일으켜서,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나라, 복지국가 만들어서,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행복하고, 노후가 편안한 나라,
전쟁 위협이 없이 남북이 교류하고 협력하는 통일의 나라를 이루겠다는 꿈입니다.

동아시아 새로운 문명의 중심, 한반도시대의 7공화국을 열어가겠다는 꿈입니다!!!

저 손학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이 시각 박근혜 대통령은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불행한 사태를 보면서 대통령이 마땅히 지켜야 할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대통령은 평범한 서민의 삶을 살아본 사람이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민주화를 경험해 본 사람이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국제적인 식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은 사회통합의 길을 열어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누구입니까?

누가 이런 사람입니까?

오늘 대한민국에 닥친 위기를 극복할 사람, 누구입니까?

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 만들 사람, 누구입니까?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고, 남북협력을 통해 북한의 개혁 개방 이룰 사람, 누구입니까?

패권정치를 청산하고, 개혁정치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사람, 누구입니까?

저 손학규,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묻습니다.

문재인을 이길 사람, 누구입니까?

문재인을 이기고 개혁공동정부 만들 사람, 누구입니까?

저 손학규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규해 기자 spol@mbn.co.kr
오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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