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 손님수 늘었지만 구매단가 줄어…2월 매출 전년比↓
입력 2017-03-30 14:13 

지난달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와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의 지난 2월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1%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비공개로 했다.
매출 상승세를 보인 온라인 유통업체와 달리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3%,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6.1%, 대형마트는 19.5% 줄었다. 그나마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가와 수입 맥주 프로모션, 점포수 증가 등에 힘입어 편의점 매출이 9.3%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 부문의 전체 구매고객은 전년 동월대비 4.6% 증가했지만 구매 단가는 10.8%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를 해도 적게 사거나 보다 싼 제품을 사는 등 액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백화점은 구매고객이 2.4% 늘어난 데 반해 구매단가는 3.6% 줄었다. 편의점은 구매고객 수가 8.9% 증가한 것과 달리 구매단가는 0.4% 느는 데 그쳤다.
대형마트와 SSM은 구매고객이 각각 8.6%와 3.6%, 구매단가는 3.6%와 2.7%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다양한 마케팅 등을 통해 16.3%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판매 부문의 경우 식품 배송 특화 서비스 등을 내세운 식품군과 백화점 브랜드 단독상품기획전으로 손님몰이에 나선 패션 의류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7.7%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중개 부문은 봄 이사철과 신학기 등 시기적 특수성에 따라 가전, 가구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체매출이 12.3%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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