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콜마, 마스크팩 제조 전문 콜마스크 설립
입력 2017-03-30 14:06 

세계적 화장품 제조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마스크팩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콜마스크(대표 윤상현)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마스크팩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콜마스크는 한국콜마홀딩스는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회사인 한국콜마처럼 자체 브랜드 없이 마스크팩만을 전문으로 연구·생산하는 기업으로 한국콜마의 제조 및 품질관리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
콜마스크는 생산공정의 전자동화로 품질과 위생에서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드로겔, 바이오 셀룰로스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내용물의 차별화도 이룰 예정이다.
고급 마스크시트 원단 위에 세계 1위 기초화장품 전문 기술을 보유한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얹고 독특한 디자인의 파우치에 담아 소비자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콜마스크는 한국시장을 넘어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 뿐 아니라 지난해 한국콜마가 인수한 미국과 캐나다 화장품 제조 전문 회사와의 연계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35조원 규모로 이 중 마스크팩은 20%인 6조원에 달한다. 중국 소비자 100명 중 절반 가량인 45명이 마스크팩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10%는 연간 6회 이상 재구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화장품 업계는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이 2020년 13조원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유통 파트너사인 웜저와 공동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올리펀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화장품 ODM 기업인 PTP를 인수했다. 기초 화장품 분야가 강한 콜마가 색조 화장품이 강한 PTP를 인수함으로서 색조라인을 보강할 수 있고 미국 시장에서 영업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PTP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기초 화장품을 생산하는 캐나다 CSR코스메틱솔루션(옛 캐나다콜마)까지 품에 안으며 북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SR 전신은 글로벌 콜마의 모체인 미국 콜마가 1952년 100% 지분 투자로 설립한 캐나다콜마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본류 시장에 있는 모체 기업격인 회사를 사들인 것이다.
한국콜마는 PTP와 CSR코스메틱솔루션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생산 컨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북미와 남미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2018년까지 화장품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윤상현 콜마스크 사장은 "콜마스크는 본격적인 프리미엄 마스크팩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콜마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전문 마스크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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