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업 2곳 중 1곳 "상반기 채용, 신입 줄이고 경력 뽑겠다"
입력 2017-03-30 13:41  | 수정 2017-04-07 14:52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10곳 중 5곳은 신입 채용을 줄이는 대신 경력직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상반기 중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 32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5.8%가 '신입 대신 경력 채용으로 대체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이유로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81%)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경력직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20.4%), '신입대비 적은 인원으로 성과를 낼 수 있어서'(16.3%), '신입을 교육할 시간 및 비용이 부담돼서'(15.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신입 채용을 줄인 직무로는 '제조 및 생산'(25.9%, 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영업·영업관리'(24.5%), '연구개발'(17%), '재무·회계'(11.6%), 'IT·정보통신'(10.2%), '서비스'(10.2%), '기획·전략'(8.8%) 순이었다.

경력 채용 시 기업들의 고려 사항으로는 '실무 면접 결과'(33.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 '경력기술서'(22.1%), '인성면접 결과'(18.7%), '이력서'(13.4%), '성과 포트폴리오'(3.7%), '자기소개서'(3.4%), '평판조회'(2.8%), '인적성 검사 결과'(2.5%) 등을 평가 기준으로 꼽았다.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평균 3.6년차로 나타났다. 응답비율은 '3년차'(42.1%), '5년차'(21.8%), '2년차'(15%), '1년차'(9.3%) 순이었다.
평가에서 감점 유형으로는 '능력보다 높은 대우를 요구한 경우'(45.2%)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회사에 대한 적응의지 낮음'(17.4%), '성과를 부풀리거나 과시함'(15.9%), '평판조회 내용이 좋지 않음'(8.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력 채용에서 어려움을 느낀다는 기업은 97.2%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특정 직무에 필요한 인재 부족'(46.8%,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지원자 수 적음'(20.8%), '채용 후 조기퇴사자 많음'(18.9%), '허수 지원자 발생'(17.9%), '낮은 연봉, 복지, 인지도'(16.3%), '전형 중 이탈자 발생으로 채용 자체에 차질'(12.8%) 등이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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