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업문화 개선 나선 롯데칠성음료 "늦게 퇴근하면 12시간 뒤 여유있게 출근"
입력 2017-03-30 11:21 
[사진 제공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퇴근 이후 12시간 휴식을 보장하는 인터벌 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업문화 개선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인터벌 제도를 도입하면서 부득이하게 장시간 근무 뒤 퇴근하는 직원들도 퇴근 후 최소 휴식시간인 12시간을 보장받아 다음날 여유있게 출근할 수 있게 됐다. 다음날 퇴근은 늦은 출근시간과 상관없이 정상시간에 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애사심, 삶의 질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외에도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다양성 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난임휴직 6개월, 임신초기휴직 3개월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과 수유 공간, 여성 휴게실도 운영한다. 또 10~30년 재직한 직원을 대상으로 안식년 휴가 제도를 도입하고 사내 동아리 활성화, MBTI 성격검사 시행 같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도 눈에 띈다. 사무직은 오전 8시, 9시, 10시 중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컴퓨터 사용 시간도 제한해 불필요한 초과 근무를 막고 있다. 근무시간 외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상사의 업무 지시도 금지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은 '가족사랑의 날'로 정해 근무시간을 1시간 단축하고 이날에는 청바지나 티셔츠 같은 자유 복장으로 출근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영업직의 경우에는 점포 운영시간과 상관없이 토요일 휴일을 보장하는 주 5일제를 시행하고 개인휴대단말기를 도입해 판매실적 입력 시스템을 1시간 앞당겼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같은 기업문화 개선활동에 힘입어 최근 2년 연속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로부터 각각 가족친화기업과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만큼 앞으로도 기업문화 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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