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동춘동서 8세 초등학생 유괴해 살해한 10대 용의자 체포
입력 2017-03-30 10:10  | 수정 2017-04-07 14:52

인천에서 8살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흉기에 찔린 채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용의자 A양(16)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 29일 오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휴대전화를 빌려주겠다며 B양(8)을 유인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화장실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양 부모는 집 밖으로 친구들과 놀러나간 딸이 시간이 지나도록 들어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공원 인근 CC(폐쇄회로)TV를 추적해 A양을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경찰 추적 결과 B양의 시신은 대형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아파트 옥상 내 물탱크 건물 위에 놓여 있었고 시신 일부는 흉기에 의해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해 시신 발견 장소를 통제한 뒤 현장 감식 중"이라며 "살해 용의자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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