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지지자들, 자택 앞 바닥에 눕고 농성
입력 2017-03-30 08:43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30일 자택 앞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이날 오전 7시께 지지자 300여명은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통령님을 절대 못 보낸다"고 연신 외쳤다.
지지자 30여명은 아예 길바닥에 드러누워 "우리가 죽더라도 대통령을 살려야한다"고 소리쳤다. 경찰이 이들을 일으켜 세우려 하면 "경찰이 때린다"고 항의하고 한 남성 지지자는 "경찰 때문에 왼팔이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박스나 깔개를 깔고 바닥에 앉아있던 지지자들은 경찰이 격리하지 못하도록 주변에 설치된 펜스에 목도리로 자신의 팔을 묶어놓기도 했다.주변에서는 "아이고 우리 대통령님"이라는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지지자들끼리 '태극기가 맞느냐'고 물으며 싸우기도 했다.
한 남성 지지자는 취재진을 향해 화를 내다가 한 사진기자에게 먹다 먹은 커피를 뿌리다 경찰에 연행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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