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아내 "바람핀 남편, 대표팀서 퇴출해주세요"

중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즈펑(28·광저우 푸리)이 결정적 실수로 인한 팀패배에 이어 퇴출 위기까지 놓였다.
장즈펑은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이란과 원정 경기에서 팀의 0-1 패배에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1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헤딩으로 공을 밖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란 메흐디 타레미의 슈팅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악몽같은 순간이지만 장즈펑에게는 더 무서운 악몽이 닥쳐왔다. 바로 그의 아내 장즈웨가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폭탄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중국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9일 "장즈웨가 웨이보를 통해 '장즈펑은 샤오빙이라는 여자를 만난 이후 내게 이혼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장즈웨는 "나는 그가 가난한 청년일 때부터 도움을 줬으며 우리 엄마는 그를 사위가 아닌 친아들처럼 여겼다"며 "100만 위안(약 1억6000만원)을 들여 상하이에 그의 집도 구해줬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축구협회장에게 "이 사람을 대표팀에서 쫓아내 달라"고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