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고립 가속화…좌파집권 에콰도르도 비자면제국서 제외
입력 2017-03-30 08:29 

좌파 정권이 들어선 에콰도르가 북한을 비자 면제 대상국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 국적자를 대상으로 입국비자를 요구하도록 하는 내용의 외교부 장관 명령서 제20호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명령은 관보에 게재한 날로부터 발효되며 이에 따라 지금까지 북한 국적자가 비자 없이 에콰도르에 입국해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입국비자를 받아야 한다. 북한 주민이 에콰도르에 무비자로 입국한 후 외화벌이를 하는 것이 더는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국경 개방 정책을 취해온 에콰도르가 북한 국적자에게 부여한 비자 면제 정책을 폐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지난달 발생한 김정남 독살 사건을 계기로 말레이시아가 지난 6일 북한과의 비자면제협정을 파기한 데 이어 에콰도르마저 북한인 비자 면제 혜택을 박탈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로 여겨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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