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피 말리는 하루`
입력 2017-03-30 08:15 
이재용 부회장 수감중인 서울구치소 (의왕=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감중인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18일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날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과 이승구 삼성 미래전략실 상무가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2017.2.18 leesh@yna.co.kr (끝) <저작권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밤늦게까지 결과를 기다리며 '피 말리는 하루'를 보내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청와대 경호실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삼성동 자택을 출발해 곧장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는 법정과 가장 가까운 4번 출입구 앞에 선다.

출입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잠시 선 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을 받게 된다. 박 전 대통령이 질문에 얼마나 대답할지는 알 수 없다.
이후 다른 피의자들처럼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한 개 층 위에 있는 법정으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할 검사들과 이를 반박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모두 법정에 입장하면 심문이 시작된다. 박 전 대통령의 심문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가 13가지에 이르지만 박 전 대통령 측에선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문이 끝나면 다시 4번 출구로 나와 차를 타고 피의자 대기 장소인 인치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서울중앙지검 내 구치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감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며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까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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