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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마무리 파밀리아, 가정 폭력 문제로 15G 정지 징계
입력 2017-03-30 02:32 
쥬리스 파밀리아가 가정 폭력 규정 위반으로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10월말 가정 폭력 혐의로 구속됐던 뉴욕 메츠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27)의 징계가 확정됐다.
파밀리아는 3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자신이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이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이 징계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가정 폭력 방지 규약에 따른 것이다. 파밀리아는 지난해 10월 31일 뉴저지주 포트 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에게 신체적 부상을 입혔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났다.
징계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은 신체적 위해가 없었기 때문이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사법 당국의 협조를 통해 증거들을 재조사한 결과 파밀리아가 아내를 신체적으로 해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징계를 한 것은 파밀리어의 전반적인 행동이 부적절했고, 폭력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밀리아가 그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 그는 이미 12회의 90분짜리 가정 폭력 상담 과정을 거쳤고 상담사로부터 더이상 이런 사건에 연루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받았다. 여기에 동료들에게 자신이 배운 경험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동의했으며, 지역의 가정 폭력 희생자들을 돕는 기관에 시간과 재산을 기부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파밀리아는 "그날밤 나는 절대로 아내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했다. 내 자신을 실망시켰고, 모든 문제는 나로 인한 것"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웠고,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아내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메츠 구단, 팀 동료, 팬들에게 사죄했다.
파밀리아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다섯 시즌동안 24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104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94세이브를 기록하며 메츠의 뒷문을 지켰다.
'FOX스포츠'에 따르면, 이번 징계로 파밀리아는 약 70만 달러 규모의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됐다. 다행히 서비스 타임에는 큰 지장을 주지않아 2018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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