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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다음주 힘든 결정들 임박했다"
입력 2017-03-25 03:12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음주 25인 명단을 구성하기 위한 힘든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캠프가 마무리되는 다음주 '힘든 결정'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25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캠프를 되돌아봤다.
그는 "지난해 스프링캠프는 정말로 부상 소식에 정신없이 보냈지만, 올해는 대부분이 건강하게 준비하고 있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이제 다음주 힘든 결정을 할 단계로 옮겨갈 차례"라고 말했다.
'힘든 결정'이란 25인 로스터 구성을 말한다. 선발 로테이션 나머지 두 자리를 비롯해 벤치, 불펜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은 두 자리를 놓고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가 경쟁중이다. 여기에 뒤처져 있던 스캇 카즈미어가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카즈미어는 2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5이닝을 소화한다.
로버츠는 "그 경기에서 느낌이 어떤지를 확인할 것이다. 그 다음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카즈미어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경쟁할 여지가 남아 있는지를 그 경기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찰리 컬버슨이 경쟁중인 내야 유틸리티 백업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다. 로버츠는 "키케가 WBC에 나가느라 팀에서 출전할 시간이 적었다. 초반에는 괜찮았다. 찰리와 크리스도 잘해주고 있다"며 세 명의 좋은 선수를 놓고 골라야 하는 '좋은 고민'에 빠졌다고 말했다.

복사근 부상을 앓았던 코리 시거도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날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한 그는 하루 뒤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7이닝 수비를 소화한다. 로버츠는 "그 다음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복귀시킬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 부상으로 휴식중인 안드레 이디어는 개막 로스터 진입이 힘들어보인다. 이디어는 조만간 허리 부상 전문의 로버트 왓킨스 박사를 만날 예정이다. 로버츠는 "로버츠 박사가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전문의의 진단을 듣고 다음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날 개막 2선발 마에다 켄타를 마이너리그 경기에 올려 6이닝을 소화하게 만들 예정이다. 트레버 오크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특별한 투구 일정이 없는 류현진은 역시 일정이 없는 다른 동료들과 캐치볼 등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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